임창용(야쿠르트)과 나카지마의 대결이라도 과연 한국이 졌을까?
다저스타디움에서 24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WBC 결승전에서 임창용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맞대결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임창용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이치로와 맞붙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치로와의 정면 승부 대신 나카지마와의 대결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데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10회 이치로를 거르라는 사인을 보냈는데 임창용이 승부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고의 4구가 아니더라도 볼로 승부하라는 사인을 보냈고 포수 강민호도 전달했는데 투수가 놓친 것 같다"며 "포수가 바뀌어 사인이 잘 맞지 않았는지 임창용이 왜 스트라이크를 던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경기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을 통해 "사인을 보지 못했고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다"며 "볼을 던지려고 했는데 실투가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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