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킹스칼리지의 앤드루 섀난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첫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 2천4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실험 결과 빵과 비스킷, 과일, 저지방 요구르트, 음료, 과일 주스를 먹은 산모 그룹과 물만 먹은 그룹은 자연 분만과 분만 시간, 제왕절개 비율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구토 증세를 보인 비율도 35%로 두 그룹에서 동일했으며, 산모가 음식을 씹었는지 여부도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전신마취를 받고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음식이 폐에 걸릴 것을 우려해 진통 중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분 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 의사는 출산 중 장시간에 걸쳐 단식하는 것이 산모와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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