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스키 소비가 계속 줄고 있다.
위스키 전체 판매량 가운데 70~80%는 룸살롱.단란주점.카페등에서 소비된다. 특히 위스키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형태로 많이 마시고 있다.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이고 개인 소비자들도 허리 띠를 졸라 매면서 유흥업소 판매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고급 유흥업소에서 폭탄주를 마시던 술꾼들이 밥집에서 '소폭'(소주+맥주)를 대신 마시고 17년산을 마시던 소비자들은 12년산을 마시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시중에서 팔린 위스키는 모두 18만3천 상자(1상자당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7% 가량 감소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판매하는 임페리얼 17년산 1-2월 판매량은 1만1590상자로 지난해에 비해 27.4%나 격감했다. 임페리얼 12년산 판매량은 8만8652 상자 4.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윈저도 12년산 판매가 많이 줄었다.
윈저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윈저 17년산 판매량은 4만8040상자로 지난해에 비해 7% 줄어으며 특히 윈저 12년산은 6만8813상자로 오히려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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