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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정수기, "깨끗한 물(?), 폐수수준에 장염까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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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정수기, "깨끗한 물(?), 폐수수준에 장염까지 걸려"
  • 스포츠연예팀 nk@csnews.co.kr
  • 승인 2009.03.27 07:56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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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가구당 4가구가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용 정수기. 관리도 척척 해준다는 임대 서비스까지 대중화되면서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한 가족 건강 필수품으로 안전하게 자리 잡은 정수기의 비밀을 MBC TV '불만제로'가 파헤쳤다.

26일 방송 된 '불만제로'에서는 가정용 정수기에서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양각색의 이물질들이 정수기를 통해 나왔다는 제보가 속출하면서 정수기 관리 실태 확인에 나섰따.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 유명 정수기 회사들은 정기적인 필터 교환을 권장하며 유료 관리를 해줌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관리자는 "찌꺼기는 아니구요, 그거는 조미료처럼 항상 드시는 물이에요"라고 주장했다.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것.

그러나 소비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관리비가 포함된 200만 원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한 한 제보자는 이물질 문제를 겪는 동안 세 자녀가 모두 장염을 앓았다.

'연쇄성구균감염' 진단을 받았던 또 다른 제보자는 필터의 먹는 물 연결선이 잘못 교체되는 말도 안 되는 실수로 1년 넘게 폐수를 마셔왔다는데..그래서 불만제로가 정수기 사용 중인 15가구의 정수기 물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불만제로가 정수기를 사용 중인 15가구의 정수기 물 수질 검사를 의뢰해 본 결과 '부적합한 물로 먹어서는 안되는 물'로 판명 났다. 관리비까지 내면서 '부적합한 물'을 마시고 있었단 말에 소비자들은 기가 찰 노릇이었다.

특히 '부적합한 물'은 기준치의 최저 6배에서 최대 TNTC(=수를 셀 수 없을 정도)까지 일반세균 검출 돼 충격을 줬다.

또한 물때는 기본, 개미에 바퀴벌레 배설물까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

매달 1만4000원의 관리비를 꼬박꼬박 지불해온 제보자는 무심코 정수기 뚜껑을 열었다 깜짝 놀랐다. 담당 관리자가 청소를 하러 왔다가 개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러주지 않아 개미가 있던 물을 마시게 된 것!

그리고 또 다른 정수기 관리자의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졌다.
 
“탱크를 열었는데 (개미 때문에) 물 전체가 까매. 난 뚜껑을 열고 도망갔다니까”

물이 지나가는 배관과 저장 탱크, 물꼭지 내시경 촬영을 통해 제작진이 발견한 것은  물을 깨끗하게 해줘야 할 정수기가 세균 번식과 이물질 침투로 인한 오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는 충격적인 사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명 정수기 회사들은 정수기 외관과 저장 탱크 외에는 관리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외관을 닦던 티슈를 그대로 물받이 통과 물꼭지까지 닦는데 이용해 단 두 장으로 정수기 한 대 청소를 마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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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09-03-27 08:38:36
이런썩을
도대체가 대기업 이란 머하자고 소비자를 이렇게 우롱하는것인가 말이다. 소비자가 호구도 아니고 외관상 이미지만 들먹이고 내실은 썩어 문들어진 대기업 싸그리 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김종석 2009-03-27 08:52:02
어쩌니
저희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정수기를 구입할려구 했는데

불만제로를 본뒤에는 정말 구입하기 싫어지네요

더 실망인건 유명 회사의 정수기가 이런 상황이라는 점에 큰

충격 입니다. 관리도 제로로 하지 못하면서 판매에만 치우치고 있는

정수기 회사와 판매후 사후 관리 까지 책임 지겠다는 회사의 말만

믿고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경악 밖에 할수 없겠죠!

핑계만 대는 회사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줘야 할것입니다.

불만제로 고마워요

기막혀 2009-03-27 09:00:13
어쩌라고!?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어쨋건 정수기는 수돗물을 걸러서 마시게끔 만드는 물건아닌가.. 정수된 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 수돗물을 마셔야 한다는건가? 아님 생수를 사먹으라는 건가? 문제점을 발견만 하는건 누구나 하는거 아닌가.. 방송을 내보내고 소비자보고 어찌 하라는건가?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방송 관계자들도 분명 정수기 물을 드시고 있었을텐데 지금은 어쩌시는지.. 다시 예전처럼 보리차를 끓여먹으라는건가.. 답답하다..

기계보니까알겠구만 2009-03-27 09:16:09
사람이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것들은 죽여버려야돼
정수기를 구입한다는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물을 먹으려고 구입한건데 이건 기존에 오염된 약수보다도 못하니 세균은 물론 바퀴벌레 배설물까지 이게 사람이 할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정수기를 설치 가정집 및 음식점 정수기가 많이 있는데 이것 또한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모른다고 속이고 알면 이리저리 돌려 속이고 불만제로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미쳐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알아 갈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저희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날까지 수고해주세요

오정순 2009-03-27 09:19:21
건강복과 즐거움이 함께 하길...
불신의 제품들이 우리 생활주변에 가득하여 불편해도 끓여 마시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금전 절약하고 건강관리 으뜸이니라, 우리 식구는 모두 건강한 것의 기본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