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 휴대폰을 함께 묻어주기를 바라고, 살아있는 동안 한 번 만이라도 세계일주를 해 보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조전문기업인 보람상조는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성인 남녀 375명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과,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부장품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직장인들은 세계 여행을 꼭 해보고 싶어했고 휴대폰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일에는 총 295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32.5%가 세계일주를 꼽았다.
여행 외에는 ‘이성과의 진한 연애’(7.5%), ‘어릴적 살던 곳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싶다’(5.4%), ‘원없이 돈을 펑펑 써 보고 싶다’(4.4%) 순이었다.
무덤 속 까지 가져 가고픈 부장품으로는 휴대폰(36.8%)이 1위에 올랐으며, 그 밖에 TV(21.9%),의류 엑세서리 등 패션 소품(20%),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빈 손으로 떠나고 싶다’(17%)는 의견도 상당 수 있었다.
부장품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핸드폰을 택한 이유는 “죽어서도 이승에 남을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다. “휴대폰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에”라는 의견 등이 뒤를 이었다.
2위인 TV를 가져가고 싶은 이유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 싶어서’와 ‘죽어서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해 현재의 삶을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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