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들의 노래가 유해매체로 낙인찍히면서 사회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MBC '뉴스후'가 2009년 한국 대중문화계 최대 이슈인 '심의' 문제를 조명했다.
28일 방송되는 '뉴스후'는 고무줄 영화 등급 심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유해'와 '불온'의 기준을 짚는 '유해와 불온,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편을 마련했다.
뉴스후는 이날 방송을 통해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던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에 대해 취재하며, "논란이 된 가사 중 한 부분인 '아이 갓 유 언더 마이 스킨(I got you under my skin)'을 SM측은 '네게 반했다'는 의미로 해석한 데 반해 청보위 측은 '남성 상위 체위'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뉴스후'는 "하지만 취재진이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들을 찾아 물어봐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지적했다.
SM 측은 이미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행정명령에 따라 수정 버전은 제작하겠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므로 관할법원에 행정처분(유해매체물결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음악평론가인 음반심의위원 임진모 씨 역시 최근 심의의 기준과 원칙이 사회의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숏버스'는 2년 전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후 이번 달 개봉하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성기 노출과 실제 성행위 등 과도한 음란성을 문제 삼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에 제한상영가 등급 내렸고 영화 수입사가 부당하다며 등급취소소송을 내 대법원의 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없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영화를 상영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일체 광고나 비디오 출시도 금지된다.
무엇보다 제한상영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드물기 때문에 제한상영가가 사실상 검열이라는 지적도 있다. 28일 방송될 MBC '뉴스후'에서는 사회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심의에 대해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ㅈㄹ임--이제와서뭘어쩌겠다고 븅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