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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평가 박지성.기성용 파워,이근호.조원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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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평가 박지성.기성용 파워,이근호.조원희 상승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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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라크전에 대한 평가는 결론적으로 공격의 칼끝은 매서웠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한국은 2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필드골은 단 한 골, 김치우의 A매치 데뷔골 뿐이었다. 이근호의 결승골은 페널티킥골이었다. 또 후반 7분 황재원의 자책골에서도 나타났지만 수비라인의 집중력 보완도 과제로 떠올랐다.

박지성은 역시 그라운드의 '캐틴'이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스루패스는 일품이었고, 특유의 공간 창출 능력 또한 탁월했다. 투지도 최고였다.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 3명이 에워쌌지만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주장답게 입도 쉬지 않았다. 전반 22분 틈이 나자 기성용과 위치 선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페널티킥을 이끌어 낸 기성용은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전천후 중원사령관의 전형이었다. 여기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예리한 킥력을 선보였다.

 이근호는 건재했다. 이란전 이후 한 달 넘게 실전 경험이 없지만 공백의 우려는 없었다. 수차례의 골 기회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이근호는 제몫을 했다. 허 감독도 "경기 감각 때문에 많이 뛰게 하려고 했다. 감각은 예전 못지 않았다. 염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6호 조원희는 허정무호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그의 자리에는 김정우가 대세였다. 그러나 김정우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고 조원희가 기회를 잡았다. '빅리거'다웠다.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이 기세라면 김정우가 복귀하더라도 조원희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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