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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K! KT,통신 브랜드 전쟁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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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K! KT,통신 브랜드 전쟁에 뛰어들다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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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쿡(QOOK)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내용의 티저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통신업계의 브랜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KTF와 합병한 KT도 기존 메가(MEGA)를 버리고 새로운 유선상품 브랜드인 쿡(QOOK)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KT는 통신업계 매출규모 1위인 거대 사업자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은 물론, 자회사인 KTF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 점도 이번 브랜드 변경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쿡의 의미와 이 브랜드를 통해 KT가 지향하는 점이 어떤 것인지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들어 '비비디바비디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생각대로 하면되고'에 이어 단순하고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로 전국민의 입에서 '비비디바비디부~'를 흥얼거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비비디바비디부'에는 SK텔레콤 이동통신 상품에 대한 광고는 찾기 어렵다. 고객의 생각대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 SK텔레콤이 함께 하겠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소비자의 뇌리에 대표 브랜드인 'T'를 강하게 인식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을지로 본사에서 헬로T 샵을 운영하며 T타워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T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KTF의 쇼(SHOW)는 더 노골적이다. 약간 부정적 늬앙스를 풍기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고 유머러스한 광고를 통해 KTF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KT가 KTF를 합병하지만 무선 브랜드로 쇼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서 보듯 쇼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브랜드스톡이 운영하는 브랜드 증권시장에서 쇼는 T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발사업자인 LG통신 3사도 각각 오즈, 마이LG, 엑스피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은 오즈를 통해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텔레콤은 통화품질, 전체적인 브랜드에서는 SK텔레콤과 KTF에게 밀리지만 무선데이터 분야에서만큼은 대표 브랜드 오즈를 앞세어 이들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회사 이름을 내세우기 보다는 브랜드를 강조하는 것은 보다 친근함을 무기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랜드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선택시 브랜드 가치가 상품 선택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조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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