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8년 만에 최악의 침체 상태에 빠진 미국시장에서 환율 혜택을를 지렛대로 도요타 등 일본 경쟁회사를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자동차 수요가 올해 들어 39% 격감하고 도요타의 판매도 급감했으나 현대차는 미국 판매량이 4.9% 증가해 한국의 국내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급 차종 제네시스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 모델로 선정됐고 한국 시장에서는 첫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주가는 무려36% 상승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지난 6개월 동안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3% 하락한 혜택을 보고 있반면 엔화 가치는 8.5% 상승하면서 도요타는 59년 만에 첫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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