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중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모델로 조사됐다.
고유가 시대에 중형차인 쏘나타가 기름을 비교적 적게 소비하는 소형차와 준준형차를 제치고 가장 흔한 자동차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발표한 '차종별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등록 차량 1천686만여 대 가운데 쏘나타가 10%인 165만8천775대를 기록해 최다 등록 모델에 올랐다. 10대 중 1대는 쏘나타인 셈이다.
이 자료는 판매 후 폐차되지 않고 지금까지 주행 중인 차량 대수를 차종 별로 집계한 것이다.
쏘나타는 1985년 출시 이래 작년까지 국내에서 총 245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이 중 70%가량인 165만여 대가 폐차되지 않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124만9천426대), 3위는 현대차 포터(101만5천64대), 4위는 현대차 그랜저(76만 7천456대)가 차지했다. 등록 최다 모델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현대차 모델이다.
이밖에 르노삼성 SM5(64만8천378대)가 5위를 기록했고, 현대차 스타렉스(58만5천351대), GM대우 마티즈(56만2천575대), 현대차 싼타페(48만2천67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카니발(40만4천739대)과 봉고(38만2천235대)는 9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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