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64개사이다.
이중 43개사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 등 결산 관련 사유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씨엔씨테크는 관련 사유를 해소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뒤 퇴출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트라이콤, 유니테스트, 지이엔에프, 트리니티 등 4개사는 횡령 또는 배임 혐의나 매출액 부풀리기 의혹 등 문제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16개사는 아예 감사의견이 거절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아울러 지난 27일 기준으로 28개사는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제출해야 하는 감사보고서를 내놓지 못했다.
관련 기업은 엑스로드, 트라이콤, 사이버패스, 두올산업, 테이크시스템, 케이이엔지, 케이디세코, 나노하이텍, 엔티피아, 팬텀엔터그룹, 포넷, 야호, 오페스, 3SOFT, 엘림에듀, 진성티이씨, JS, 에이엠에스, 블루스톤, 모빌링크, 포이보스, 자강, KNS홀딩스, 그랜드포트, 지오엠씨, ST&I, 에버리소스, 희훈디앤지 등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거래정지 없이 매매가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부터 부실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증시에서 퇴출당할 것”이라며 “퇴출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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