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새 코너 ‘남자의 자격,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코너에서 남자 멤버들은 ‘남자 그리고 두번 결혼하기’ 미션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을 결정된 김태원은 “사실 24년 가수생활 할 동안 아내가 한번도 내 콘서트에 온 적이 없다. 그만큼 방송노출을 싫어한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이벤트 전 김태원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태어나도 자신과 결혼할 것인가를 물었고, 아내 현주씨는 “당연히 당신과 다시 결혼하겠다”며 “다른 여자 주기 아까워서 그런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아내에게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한 장면처럼 스케치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날 따라줘" "난 너의 영원한 보험이야"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올 때마다 아내 현주 씨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의 주례, 개그맨 윤형빈의 사회로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윤석이 '보헤미안 랩소디' 립싱크 공연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김태원이 아내만을 위한 노래로 리마인드 웨딩을 로맨틱하게 장식했다.
김태원은 “아내와 결혼하기 전 두번의 감옥살이와 한번의 정신병원행을 경험했다. 결혼 후 일이 잘 풀렸는데 저처럼 무일푼인 사람이 결혼으로 운이 바뀌는 수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청자들은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코너가 탄생한 듯하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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