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때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던 최필립(27). 뉴욕에서 패션공부를 하던 그는 키 184센티미터, 몸무게 65킬로그램의 멋쟁이 뉴요커였다.
아버지처럼 남자답게 군에 가겠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유이 엄마를 만났고,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해 유이를 낳았다.
유이가 더 크기 전에 군대를 다녀오기 위해 입대했지만 군 복무 중 그는 이혼을 겪고 유이를 혼자 맡아 키우게 된다.
유이를 키우기 시작한지 1년 4개월. 오토바이는 추워서 싫다는 딸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오토바이를 팔고, 딸 유이 손에 꽉 잡힌 아빠가 됐다.
이 날 방송에서 필립 부녀는 똑같은 두건을 쓰고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공개, 고사리 같은 유이의 손으로 설거지를 하다가도 아빠가 요청하면 준비한 듯 노래를 부른다.
필립의 싱글대디 생활은 유이의 치과 전쟁, 맛있는 밥을 먹다가 갑작스럽게 유이가 엄마와 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고난하기만 하다.
한편, 필립은 영어학원 강사의 자리를 잃고 공사장 일용직에 나서는 내용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