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심어주었습니다.
음악 감상이 하나의 고상한(?)취미였던 옛날과 달리, 음악을 들으면서도 얼마나 스타일을 살리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가
에 대한 욕구가 생겨난 것입니다. 커다란 스피커와 앰프를 넓은 거실에 갖추어놓고 편한 소파에 몸을 누이는 사치는 20~30대
젊은이들에게 결코 쉽게 다가서기 힘든 폭표일 것입니다. 필자도 아이팟을 쓰기 전까지는 참으로 가난한 조합 - MP3P에 2~3
만원짜리 PC스피커 연결하기 - 으로 음악을 듣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합이 비용면 뿐만 아니라 음질적 면에서도 정말 빈곤
했습니다. 출력이 너무도 약한데다 음이 매끄럽지 못해 점점 귀가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아이팟은 그 자체만으로도 생활에 단순함과 편리함, 스타일을 주는 요소이지만, 사실 진짜 신세계(?)는 아이팟의 라인아웃 단자
에 있습니다. 기기를 PC에 연결하거나 충전하는 기능에서 그치지 않고 , 다른 기기에 바로 음악 신호를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에
이 규격에만 맞게 제작되었다면 어떤 스피커 시스템이든 연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