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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털' 지갑~ 구매 뒤 3일 지나면 교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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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털' 지갑~ 구매 뒤 3일 지나면 교환 불가능"
  • 성승제 기자 bank@csnews.co.kr
  • 승인 2009.04.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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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성승제 기자]"값 비싼 브랜드 지갑의 교환기간이 달랑 3일 뿐이라네요."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이 모(35.여) 씨는 프랭클린 플래너 브랜드의 머니클립(지갑)을 구입했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지난 2월 초 5만원을 주고 구입한 지갑이 한 달도 채 안돼 내부가 갈라지고 벗겨졌던 것.


비싼 돈을 들여 산 브랜드 제품이라서 당연히 반품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 이 씨는 구입 대리점을 찾았지만 토요일이라서 담당 직원이 휴무라는 소식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에게 제품을 보여주자 대부분 제품 하자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당연히 반품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어쩔 수 없어 다른 직원에게 제품과 메모를 건네주고 돌아왔으나 다음 월요일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다. 이 씨가 다시 대리점을 찾았지만 반품을 요구한 문제의 제품은 매장에 그냥 놓여져 있었고 담당 직원은  "고객의 과실로 벗겨져서 교환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 씨는 '민원이 제기되면 당연히 본사에 연락해  제품의 하자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 판매 사원의 입장에서 된다 안된다 결정하는게 어디있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교환 가능 기간이 3일이라서 이 기간안에 가져오지 않으면 안된다'며 완강하게 입장을 전했다.


이 씨는 "지갑에 현금밖에 넣지 않았는데 사용자 부주의라니 이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서비스 기간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처음부터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프랭클린플래너 판매업체인 핫트랙스 관계자는 "제품 하자라면 기간에 상관없이 교환이 가능하지만 이번 일은 고객이 무리하게 카드 등을 넣으면서 발생된 것 같다"며 "일정부분 고객의 과실이 있어 교환은 힘들고 수리가 가능한 지 확인해주겠다고 응대했는데 고객이 원치 않아서 그냥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별도로 연락해  제품 교환여부를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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