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10대그룹 계열 76개 상장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임원을 제외한 평직원은 총 44만5천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말의 총직원수 43만7천634명에 비해 1.8%, 7천853명 증가한 것이다.
당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연간 직원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실제 직원수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0대그룹의 직원수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에 평균 1.7% 증가했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하반기에 평균 0.1% 증가에 머물러 신규 채용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삼성, 현대중공업, 한진그룹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동안에 직원수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들어 크게 줄어들면서 연간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2007년 말 기준 총 직원수는 14만1천543명이었으나, 하반기에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의 직원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14만32명에 그쳐 연간 1.1%가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직원수가 전년 말 대비 2.9%가 증가했지만 하반기들어 900여명 정도가 감소하면서 연간 0.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진그룹도 하반기에 직원수가 집중적으로 감소하면서 총직원수가 줄었다.
GS, 금호아시아나, SK그룹도 상반기에는 직원수가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들면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LG, 롯데, 한화그룹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직원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5%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해 다른 그룹과 대조적이었다.
롯데그룹은 상반기에 직원수가 전년 말 대비 0.3% 감소율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 5.3% 증가하면서 연간 5%가 늘었다. LG그룹도 상반기에 1.4%, 하반기에 5.2%가 각각 증가하면서 연간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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