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기본 요금을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인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난 달 31일 "시민 편의와 경제난, 물가 등을 고려해 9호선 요금을 현행 도시철도 요금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인 서울메트로 9호선측은 지난 30일 기본요금을 1582원으로 요구해 서울시와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한강 이남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9호선 측은 지난해 3월부터 기본요금에 대해 교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단과 30여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9호선은 지난 2005년 서울시와 맺은 협약을 근거로 최소 1300원 이상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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