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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서비스~관리 기록 조작~요금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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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서비스~관리 기록 조작~요금 '쪽쪽'"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4.03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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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관리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 허위로 관리 기록하고 돈만 챙겨가는 검은 양심, 청호나이스입니다"

환경기기 전문업체 청호나이스가 비데 관리내용을 허위기재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 항의마저 묵살해 원성을 샀다.

충북 음성군의 박 모(여.36세)씨는 지난 2008년 1월경 3년 약정에 월 1만8000원의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청호나이스 비데를 계약했다.

지난 1월 21일 정기점검 차 방문한 관리자에게 필터교체를 요청하자 재고부족으로 2월중 교체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2월 말일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처리가 지연돼 고객센터로 문의했다. 상담원은 “1월에 이미 교체서비스가 완료됐다”는 황당한 답을 전했다.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몇 시간 후  “깜빡 잊었다. 바로 처리해 주겠다"는 담당자 연락이 왔다.

서비스 관리가 허위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한 박 씨는 청주지점으로 연락해 업체와 제품에 대한 신뢰문제를 언급하고 해지를 요청했다. 책임자는 의무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았다며 위약금을 요구했다.

화가 난 박 씨가 “관리 의무를 다하고 위약금을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하자 “담당부서와 상의 후 연락을 주겠다”며 한발 물러섰다.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역시 아무런 답변도 없었고 박 씨가 항의하면 ‘죄송하다’‘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잔치만 계속했다. 박 씨만 항의한 전화만도 10여차례나 됐다.

청호나이스는 그 와중에도 꼬박꼬박 요금을 인출해가는 것은 잊지 않았다.

더 이상 회사를 믿고 기다릴 수 없어 최고책임자의 연락처를 묻자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단박에 거절했다. 박씨는 청호나이스의 횡포가 하늘을 찌른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불만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박 씨는 “신문사에 제보한 사실을 알리자 그제야 책임자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다. 사무실 전화번호도 알려줄 수 없다고 우겨대던 태도를 갑자기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며 기막혀했다.

이어 “담당자가 수당을 받기 위해 편법으로 보고하는 것도 문제지만 직원의 잘못된 업무방식에 대한 업체 측 대응 또한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해 드리고 담당 플래너를 변경해 차후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이미 처리완료된 건”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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