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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티켓 시간보다 35분 일찍 출발.."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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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티켓 시간보다 35분 일찍 출발.."웬 불만?"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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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중국남방항공이 사전 통보 없이 출발 시간을 35분 앞당겨  비행기를 타지 못한 책임을 체크인 시간 5분 늦게 도착한 소비자에게 미뤘다는 불만제보가 접수됐다.

서울시 구로동의 천 모(여.34세)씨난 18일 중국남방항공에서 12만원 정도에 '24일 오후 10시 20분 중국 대련 행' 티켓을 구입했다.

천 씨는 24일 9시 2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체크인 카운터을 확인하기 위해 공항 전광판을 살펴봤다. 하지만 놀랍게도 천 씨가 예약한 비행기의 출발시간이 9시 45분으로 표시돼 있었다.

당황한 천 씨가 공항 안내데스크를 찾아가 문의하니 "9시 45분 비행기가 맞다"며 안내했다. 공항 내 남방항공 사무실을 찾아가 확인해보니 "9시 25분에 체크인을 마감했고 10시 10분에 출발했다"고 답했다.

천 씨가 "전광판에 나와 있는 출발시간과 티켓시간이 어떻게 다를 수가 있냐" 라고 따져 묻자 남방항공 직원은 인천공항 측의 실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항 안내데스크는 항공사의 잘못이라며 서로 책임을 미뤘다.

결국 천 씨는 공항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막차시간마저 놓치고 택시비 5만원을 들여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다음날 인천공항에 민원을 제기하자 "9시45분 비행기가 연착돼서 10시 10분에 출발했다"라며 "전광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화가 난 천 씨가 남방항공에 전화해 이의를 제기하자 "30분정도 비행시간이 앞당겨지는 건 공항 측에 고지 안 해도 된다"며 체크인 시간에 5분 늦은 천 씨 탓만 했다. 또한 티켓은 일정변경이 불가하고 환불만 가능하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 씨는 "사전에 비행변경시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 정중한 사과는 커녕 항공권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5만원을 손해 보고 오며 가며 들인 차비까지 합하면 금전적인 손해가 막심한 것은 물론 현지에서의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체크인은 출발 1시간 전에 완료해야만 한다. 고객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체크인 카운터가 마감됐다"며 "소비자가 공항에 늦게 도착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변경된 시간만 지적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항공기 수리로 인해 9시 45분 과 10시 20분 두 종류의 티켓이 발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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