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기분 좋은 날'에서 12년 전 배우 서갑숙과 이혼한 중견배우 노영국이 재혼 사연을 공개했다.
3년 전 동갑내기 디자이너와 재혼한 것.
노영국은 최근 MBC ‘기분좋은 날’ 녹화에 출연해 “서갑숙은 노영국이 조카 셋의 대학 뒷바라지를 물심양면으로 내조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나를 위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나이에 결혼해 내 대가족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했던 서갑숙이었다”며 하지만 “부부만의 사랑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경제 사정과 여러 가지 난관들에 부딪히며 결국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 일들을 회상했다.
남자다운 배려로 떠나는 서갑숙을 잡지 않았다는 노영국은 뒤늦게나마 서갑숙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애틋한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노영국은 재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3년 전 동갑내기 의상디자이너와 재혼한 노영국은 “40년 만에 다시 만나 재혼하게 된 아내는 그가 연극 활동을 하던 시절 같은 극단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동료였다”며 “취중진담을 통해 서로에게 확신을 갖게 됐다. 형식적인 관례보다는 조촐한 식사로 결혼식을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 함께 참여한 노영국과 전 부인 서갑숙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은 “재혼 전에 비해 훨씬 안정된 아빠의 모습에 마음이 놓인다”며 “아빠와 새 엄마는 천생연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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