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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유혹 표절논란, "SBS 불쾌! 정 씨는 언론 플레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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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유혹 표절논란, "SBS 불쾌! 정 씨는 언론 플레이 말라.."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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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 스타맥스 제작)과 관련한 표절 논란을 일축하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아내의 유혹' 제작진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하며, 정 씨에게 법적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표절 논란을 제기한 소설가 정혜경씨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마에서 소설 내용과 유사한 부분과 동일한 대사 등 표절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여럿 발견돼 SBS에 관련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법적 소송을 준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장애 여성이 한 남성을 짝사랑하는 설정과 그녀에 얽힌 출생의 비밀, 드라마 속 모성과 복수에 대한 설정이 대부분 일치 한다”고 주장했다.

SBS 관계자는 불쾌함을 표시하며 “정씨가 보낸 질의서에는 드라마와 소설속의 공통된 설정이 있는 장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표절이라고 생각한다면 법정에서 가리면 될 일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플레이하려는 것으로 보여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상황을 지켜본 후 (정 씨 쪽에서)소송을 제기하면 우리도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맞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현모양처가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 남편과 시댁식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중심플롯을 이루고 있다"며 정 씨의 주장과는 다름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예를 들어 정 씨는 ‘하늘’이라는 코믹한 인물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아내의 유혹’을 장애여성의 이야기로 보는 듯 하다. 특히, ‘하늘’이의 아명이 ‘별님’인데, ‘야누스의 도시’의 장애여성 이름이 ‘성림’이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적혀 있는데, 도대체 ‘별님’이와 ‘성림’이라는 이름이 무슨 유사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극중 ‘백미인’이라는 이름이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얼굴 하얀 여자’를 따라했다고 주장하거나, 양쪽 다 미대 출신 여성이 등장한다는 점, 똑같이 볶음밥이라는 음식이 나온다는 점, 미셸과 샤넬이라는 이름의 이미지가 중복된다는 점 등을 표절로 언급한 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혜경씨의 '야누스의 도시'는 2007년 3월 14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대구우리신문에 연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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