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최근 PVC(폴리염화 비닐)가 멜라민 우유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며 정부에 PVC 전면 사용금지를 호소했다.
PVC제품은 수도관, 샤워커튼, 블라인드, 샌들, 배낭, 쇼파, 신선랩, 우유병, 페트병, 완구 등 우리 생활 도처에 널려 있다.
환경보호단체에 의하면 PVC는 DEHP 등과 같은 가소제가 첨가돼 가열하면 유독물질을 방출한다.
대만 환경단체 관계자는 “DEHP가 생식 및 발육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독소이며, 생식기간을 손상시키는 카드뮴 및 지능지수 저하를 유발하는 납을 배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해물질은 PVC와 접촉하는 음식물 및 식수에 배어나올 수 있으며, PVC 소각처리 과정에서는 다이옥신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린코우 창껑 병원 관계자는 “태아시기에 엄마가 DEHP와 접촉하면, 남아 신생아의 생리기관 기형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과거 대만 환경보호서는 PVC 사용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대체 재료가 PVC보다 못하다는 한계성으로 인해 현재의 PVC 대량사용 상황은 개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출처=한국소비자원 해외소비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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