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한우 소고기 전문 쇼핑몰인 산외한우마을이 소비자의 불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깔끔하게 처리해 소비자의 신뢰를 더 크게 했다.
경북 포항에 사는 송 모(여. 49세)씨는 산외한우마을 홈페이지에서 찜갈비용 소고기를 1만9000원에 주문했다.
송 씨는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팩 포장 그대로 냉장실에 4~5일 숙성하라'는 판매자의 안내를 충실히 이행했다.
하지만 숙성기간을 끝내고 포장을 뜯어본 송 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갈비의 뼈와 살이 거의 분리돼 있었던 것. 심지어 다른 값싼 부위의 고기를 섞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마저 들 정도로 고기의 결이 달랐다. 갈비뼈에 다른 부위 고기를 접합제로 붙여서 판다는 예전 뉴스도 떠올랐다.
송 씨는 "다른 업체의 한우갈비도 몇 번 먹어 봤지만 이렇게 뼈와 살이 분리돼 배송 받기는 처음"이라며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산외한우마을의 관계자는 "1등급 이상의 암소와 거세된 황소의 갈비 안쪽에는 기름 덩어리가 많아 이를 제거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꺼려한다"며 "기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워낙 많은 양을 떼어내 뼈와 살이 심하게 분리된 채로 배송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뼈와 살이 분리될 수 있는 점을 공지했지만, 송 씨의 경우 그 정도가 심했던 점을 인정해 양해를 구하고 교환해 드리기고 했다"며 "가공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실태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보자인 송 씨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산외한우마을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한 사례로 활용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