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긴급 정보 전달체계 'Em-Net'을 통해 "북한에서 비상체(飛翔體)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사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그러나 5분만에 "실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바(千葉)현 방위성기술연구본부 이오카(飯岡)지소의 항공자위대 탄도미사일 감시용 레이더(FPS5)에 모종의 항적이 나타나자 이것을 미사일 발사로 판단하는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다. 국제적인 망산을 당한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1 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이날 오후 효고(兵庫)현 다카라즈카(寶塚)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국민이 곤란해진다. 정부는 올바른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여당도 비판에 나섰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지지(時事)통신에 "소란을 일으켰다. 새라도 날아든 것이냐"고 했다. 공동여당인 공명당 간부도 "일본의 위기관리상의 문제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