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화승, 저그)이 '국본' 정명훈(SKT, 테란)을 상대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동은 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정명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역대 6번째 2회 우승자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정명훈은 1, 2세트를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이제동이 3, 4, 5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무릎을 꿇었다.
이제동은 "2세트 경기 후 밖을 잠깐 쳐다봤다가 어머니를 보며 절대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부산팬들의 응원 덕에 우승할 수 있게 됐다"고 울먹였다.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상금 4000만 원과 트로피, 스타리그 배지를 차지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정명훈은 1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 = 르카프 오즈 공식홈페이지>
◆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1세트 정명훈(테란, 6시) 승 <메두사> 이제동(저그, 3시).
2새트 정명훈(테란, 11시) 승 <왕의귀환> 이제동(저그, 7시).
3세트 정명훈(테란, 1시) <신추풍령> 이제동(저그, 7시) 승.
4세트 정명훈(테란, 9시) <달의 눈물> 이제동(저그, 6시) 승.
5세트 정명훈(테란, 3시) <메두사> 이제동(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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