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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블랙박스 무료 통화권 미끼 물면 이런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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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블랙박스 무료 통화권 미끼 물면 이런 낭패"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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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차량용 블랙박스 판매업체인 오션블루가 소비자에게 약속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아 원성을 샀다.

부산시 연산2동의 박 모(남.50세)씨는 지난 2007년 11월 3일 오션블루에서 89만6000원에 카드 결제를 하고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당시 영업사원은 박 씨에게 "'Phone Save' 방식으로 90만원 무료통화권을 지급한다. 무료나 다름없다"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Phone Save' 방식의 통화권은 일반  통화료 보다 크게 비싼 데다 이용도 복잡하고 번거로웠다.

지난해 2월 박 씨가 영업사원에게 불편함을 호소하자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보험 Save' 방식으로 변경을 권유하며 무료통화권을 반송하라고 답변했다.

'보험Save'란 매년 9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10년간 지원해주는 제도.

며칠 후 업체는 박 씨가 2달간 사용했던 폰세이브 요금을 제외한 5만9000원을 박 씨의 계좌에 입금했다.  다음 지원금은 2009년 2월 27일 입금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약속한 날짜에 입금이 이루어지지 않아 담당자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답답해진 박 씨가 본사에 문의했지만 "담당자가 현재 외근중이다. 연락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안내했지만 역시 감감 무소식 이였다.

박 씨는 "공짜로 기기를 달아준다는 말에 속아서 장착한 실수는 인정하지만 보상은 말 뿐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업체의 무책임함에 기가 찬다. 아예 연락조차 되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 씨의 하소연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박 씨를 담당했던 오션블루 직원 문 씨에게 연락하자 "현재 퇴사한 상태다. 보험세이브를 사용하는 다른 고객들은 다들 만족하고 있다"라며 "본사에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씨는 "어제까지 외근 나갔다던 담당자가 하루아침에 그만두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거짓말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본지 취재팀이 업체와 담당자에게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 했으나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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