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회는 8일 저녁총회에서 "신경민 앵커 교체 결정은 인사권의 문제를 넘어서는 중대한 사안"임에 동의하고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제작거부 결의안은 차장 이하 기자 133명이 투표해 찬성 99명(74.4%), 반대 24명(18%), 기권 10명(7.5%)으로 가결했다.
MBC 기자회 관계자는 “제작거부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은 빠른 해결을 원하기 때문이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해결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장기간 제작거부도 내다보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BC 기자회는 9일 오후 1시 30분 MBC 로비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MBC 라디오시사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교체 가능성이 알려지자 라디오PD들도 "시중에 떠도는 청와대와 일부경영진 야합설의 결과임을 차마 믿고 싶지 않다"고 크게 반발하며 집단연가를 내는 방식으로 사실상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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