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4년간 대한통운 현대택배.한진택배.CJGLS 등 무수히 많은 택배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잘못이 명백함에도 사과한마디 없는 업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 산격동의 변 모(여. 34세)씨는 "받기로 한 날짜에 택배가 오지 않아 하루 종일 손에 일도 잡히지 않고 안절부절 하며 하루를 보냈다"며 우선 목소리톤을 높였다.
변 씨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일 그의 어머니가 딸에게 김치와 고기를 보내기 위해 동광택배를 이용했다. 신선식품이어서 빠른 배송을 찾던 중 동광택배가 다음날까지 배송할 수 있다고 해 접수 한 것.
그럼에도 7일 배송 받기로 한 택배는 하루 종일 감감무소식 이었고 다음날인 8일 오후 2시가 돼서야 도착했다.
그러나 변 씨의 화를 돋군 것은 정작 늦은 배송보다 사후 처리 태도 때문이었다. 변 씨가 동광택배 측에 배송지연에 대해 항의하자 직원은 "그래서요?" "어제 전화 안 받았으니 오늘 받은 것 아닌가요?" "김치가 이틀 만에 어떻게 되는 음식인가요?" "택배법상 15시간 안에만 배송완료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등 너무 당당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택배법을 들먹이는 동광택배 직원의 응대 태도에 질려 버렸다"고 탄식했다.
이에 대해 동광택배 관계자는 "택배 기사 개인 신변 문제로 배송이 늦어졌음을 인정하고 변 씨에게 배송지연에 대한 위약금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에 대해 "입사한지 얼마 안 돼 교육이 불충분했다"라며 "차 후 소비자에 대한 친절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