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분열된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충동과 방황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극중 남녀 주인공의 성애 장면은 브로드웨이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에는 토니 어워드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8개 부문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뮤지컬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뮤지컬’로 손꼽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19세기 독일을 그대로 살리는 음악과 안무라 할 수 있다. 던컨 쉭의 크로스오버적인 ‘얼터너티브-록’ 선율과 스티븐 세이터의 시적이고 관념적인 가사, 여기에 뮤지컬 안무 공식을 파괴하는 빌 T. 존스의 감각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유니버설 뮤직에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2006년 오리지널 OST 온라인 음원을 발매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던컨 쉭(Duncan Sheik)의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스티븐 세이터(Steven Sater)의 시적인 가사, 그리고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출연진의 열정에 찬 목소리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최고의 작품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7월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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