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에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각막을 재생시키는 실험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제임스 펀더버러 박사는 인간 각막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각막혼탁으로 부분적으로 시력을 잃은 쥐에 주입, 투명한 각막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펀더버러 박사는 각막의 구조단백질 결여로 각막이 혼탁된 쥐들에 인간의 각막 기질층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3개월 후 혼탁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쥐와 같은 투명한 각막이 생성되었다고 말했다.

   새로 생성된 각막을 테스트한 결과 각막을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 루미칸을 포함, 각막의 구조단백질들을 만드는 능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쥐에 주입된 인간의 각막줄기세포는 이종간 이식에도 불구하고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각막은 눈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정체와 함께 빛이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하는 부분으로 감염, 부상, 유전질환, 영양실조 등에 의해 구름이 낀 듯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혼탁은 각막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식된 각막은 영구히 가지는 않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줄기세포(Stem Cell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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