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척수염환자다. 하루에 18알의 약을 먹어야 견딜 수 있다"
한국 힙합의 대표 격 가수 타이거 JK(본명 서정권, 34세)가 척수염의 고통을 고백했다.
타이거 JK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매일 18알씩 약을 먹는 나는 그 기운이 떨어질 때쯤 끝없이 어두워지고 괴로워하는 괴물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에겐 이런 모습을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 힘들다고 하소연할 음악이 있고 그걸 들어주는 팬들이 있다”며 “난 운이 없는 만큼 축복받은 사람이다”고 털어놓으며 한순간도 좌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이거 JK는 지나 6일 MBC 예능 '놀러와'에 출연해 척수염 투병시절의 이야기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 악동 이하늘은 타이커JK가 투병중에 있을 때 퉁퉁 부은 모습을 잘 못알아봐 타이거 JK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눈물을 쏟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타이거 JK는 당시 방송에서 “약 부작용으로 몇 배는 부어 있었고 지팡이를 짚었다”며 “사람들이 충격받을까봐 외출하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척수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휠체어를 타지 않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한편으로 행운이다"고 말했다.
한편 10대와 30대에 급성횡단성척수염이은 대게 면역매개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2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치료 되며, 회복되지 못하고 심한 장애가 남는 경우도 전체의 30%가 발생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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