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25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밀양시 무안면 농촌의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던 정모(33)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정 씨가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디지털카메라에서 다른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조사한 적이 있는 김모(52) 씨의 얼굴과 에어컨 설치공사현장을 담은 사진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 카메라 출처를 추적했다.
사진 속 공사현장 시공사를 수소문해 카메라를 원 주인인 손모(45)씨에게 돌려 준 경찰은 '지난해 10월 중순 도난당했다'는 손 씨의 말에 따라 사진 속 인물 김 씨를 붙잡아 절도사실을 자백받고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정 씨는 농촌 주택을 털기 전날인 2월24일 최초 카메라 절도범 김 씨가 사는 밀양시 부북면 집에 들어가 문제의 카메라를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는 훔친 카메라를 도난 당해 자신의 절도 사실까지 들통난데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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