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11일 오후 10시4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노 씨는 돌처럼 굳은 표정이었다.
쉴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속에서 입국 수속을 밟았다.
노 씨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심경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검찰 조사가 끝난 뒤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입국 수속 뒤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달리는 차 안에서는 누군가와 휴대전화로 통화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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