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투혼을 펼치며 5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김명민의 사진이 공개됐다.
김명민은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환자 종우 역을 맡았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희귀난치병으로 몸이 서서히 마비돼 가다 결국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김명민은 루게릭 병에 대한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며 점차 살이 빠지며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의 상황에 맞춰 다이어트를 시작해 10kg이상 감량했다.
‘내 사랑 내 곁에’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명민은 57kg까지 감량해 저혈당 증세와 스트레스성 역류성 식도염으로 장기간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영화의 중 후반부 촬영을 앞두고 계속해서 다이어트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제작진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몸이 점점 마비돼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의 감동 휴먼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스페셜-김명민은 거기에 없었다’에서 김명민은 자신만의 연기법에 대해 "대본에 써놓은 대로만 한다고 해서 캐릭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만들어야 하는 배우의 몫이 있다"며 “내 이름이 아니라 캐릭터만 기억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