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아르토 파실린나의 원작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좌충우돌 집단 자살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유쾌한 웃음과 휴머니티에 대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 아이디 ‘ckhmhj’는 ‘우울한 사람에겐 힘이 되고, 기분 좋은 사람에게 더 큰 웃음을 선사하는 기발한 자살여행, 약 2시간 30분 동안 내내 웃고 울었다.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의 매력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작품의 원작소설도 읽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pumpys’는 ‘회사를 그만두고,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고 있었다.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게다가 자신감까지 잃어 가끔은 어둠의 길로 들어설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공연을 보면서 다시 맘을 고쳐먹었다. 죽으려고 했던 용기와 노력을 나의 앞날을 위해 쏟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순간 이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갔다. 이 작품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처럼 삶이 힘들고 많이 나약해진 이들이 있다면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을 적극 추천한다’라며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에서는 배우 성기윤, 김성기, 임강희, 김민수, 양꽃님, 정상훈, 정주영, 심재현, 이영윤, 김지연, 김현국, 하강웅 등 우리나라 최고 정상급 뮤지컬 배우를 포함하여 20여명이 출연한다. 아이디 ‘obm0829’는 ‘배우들의 애드리브와 유머는 평소에 웃지 않던 나를 웃게 만들었다. 다른 뮤지컬 작품들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친근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배우들이 중간 중간 관객에게 질문하고 객석에서 튀어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공연장 전체의 관중과 배우들이 모두 하나가 된 듯 한 친근함이 느껴졌다. 요즘같이 힘든 때에 부담 없이 그저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있어 참 좋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모든 게 배우들의 힘이었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답게 모두 깔끔하고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점 만점에 9.3을 기록한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오는 4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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