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인 더 레인’은 현대무용, 발레, 비보이, 힙합의 절묘한 움직임과 조화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한층 수준 높은 비보이 공연이 볼만하다. 또한 이 공연은 서울시에서 청소년 추천 공연으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공연 구성과 실력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광석은 1995년 한국인 최초로 요코하마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의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무대 활동을 통해 고정팬을 확보한 무용계 스타다. ‘댄스시어터 온’의 수석 무용수 활동을 활동하며 작품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해왔던 그가 안무가로서도 재능이 있다는 것은 공연계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7년 말 오랜 숙원이었던 자신의 무용단 ‘댄스컴퍼니 미디우스’를 결성한 이광석은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는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본 작품을 준비했다.
80년대 ‘원조 비보이’로 명성을 날렸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역동성만 강조한 기존 비보이 공연의 틀을 깨고 예술 무용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온 국민이 공유하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색다르게 선사하고자 한다. 근접할 수 없었던 고상함에 다가설 수 없었던 순수 무용과 부담스런 과격성에 접하기 망설였던 비보이를 절충한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것이다. 2008년 이미 3번의 프리뷰 공연과 3주간 장기 공연 등을 통해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2009년 가장 기대되는 공연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테이지=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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