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영국 ITV 신인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2년여 만에 제2의 폴포츠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대로 빗지 않은 머리 스타일의 수잔 보일(47). 육중한 몸매로 오디션 무대에 오르자 심자위원과 관객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이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수잔은 꽉 막힌듯한 목소리로 "전문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해 관객들은 비웃기까지 했다.
하지만 수잔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 곡의 첫 마디를 마저 부르기도 전에 관객들은 놀라움에 기립하며 비웃음 싹 그치고 기립해 환호하기 시작했다. 곡이 끝날 즈음에는 심사위원들까지 기립하고 말았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사이트에 따르면 무대를 마치고 영국 스코틀랜드 남동부 웨스트로디언 지역의 한 마을로 돌아간 수잔은 이전과 다른 사람들의 대우에 행복해 하며 교회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수잔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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