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전화사기 사건은 모두 316건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경찰에 검거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어눌한 옌볜 사투리에 국세청 등을 사칭하는 수법에서 탈피, 또렷한 표준어를 구사하며 우체국이나 은행 등 생활과 밀접한 기관을 사칭하는 방향으로 지능화하는 추세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들이 널리 알려지고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기범들도 빈틈찾기에 더 머리를 쓰고 있다"며 "들으면 대번에 눈치챌 수 있는 '조선족 국세청 직원'은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로 현금 입.출금기(ATM) 조작을 지시하는 이는 십중팔구 사기범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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