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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곤욕'.."하필 이 때 비자금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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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곤욕'.."하필 이 때 비자금 스캔들~"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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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 회장 조석래)이 '박연차 게이트' 파문으로 민감한 시기에 비자금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오수 부장검사)는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효성의 건설부문 고문 송모 씨와 상무 안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의 건설부문 사장이었던 송 씨는 안 씨와 함께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노무비를 과다계상하는 방법 등을 사용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조석래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캐고 있다. 샐러리맨들인 이들이 내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노무비등을 조작해 조성한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면 왜 회사측은 사법처리를 의뢰하지 않았을까도 관심거리다.  


   검찰은 2006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효성의 자금 거래에 의혹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는 이 사건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족,그리고 측근들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졌다는 점이다.


   전직 대통령의 돈 수수에 대해서는 이 잡듯이 파 헤치는 검찰이 현직 대통령의 사돈 기업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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