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천연 물질로 만들어 부작용 없다고 한껏 광고한 제품이 사람을 이렇게 처참한 몰골로 만들어 놓고 연락조차 없네요"
천연 성분 추출물로 만들어 부작용이 없다고 광고하는 염색약을 사용한 뒤 머리에 피딱지까지 생기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업체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경기도 하남시의 유 모(여.53세)씨는 지난 10일 지인으로부터 받은 K사의 염색약으로 염색을 했다.
이제품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져 모발및 두피 강화 효과가 높다고 광고하고 있는 제품. 꼼꼼한 성격의 유 씨는 염색 전,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패치테스트까지 실행했다.
하지만 다음날 머리가 벌겋게 부어오르더니 진물이 흐르고 피딱지가 생겼다. 또한 얼굴은 퉁퉁 부어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병원 진찰결과 염색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밝혀졌다.
즉시 업체에 통보하자 "담당자가 연락할 것이다. 치료비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유 씨는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방문사과는 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부작용 때문에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K사 관계자는 "제품을 판매할 때 주의사항을 명시했다. 의사소견서와 치료와 관련된 영수증을 제출하면 치료비를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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