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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돈 떼 먹어 불황에 살아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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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돈 떼 먹어 불황에 살아 남았나?"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4.1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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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유명 영어학원이 일부 지점을 폐점하면서 선불한 수강생들의 학원비를 돌려 주지 않아 불만을 샀다.

서울 봉천6동의 김 모(여. 30세)씨는 유명 영어회화 학원 잉글리쉬 채널의 수강생이었다.

올해 초 김 씨는 10개월가량 수강했던 강남점이 문을 닫으면서 역삼점으로의 수강과 환불을 안내받았다. 잔여 수강료 75만원 환불을 선택한 김 씨는 신청서 작성 후 승인까지 받았다.

김 씨에 따르면 그러나 잉글리쉬 채널은 2월5일까지의 환불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말로 두 달간 차일피일 환불을 미뤘다는 것.

김 씨는 "바뀌었다는 담당자와 한 번도 통화를 해본 적 없다"며 "일전에 '불황 중에 살아남은 학원 잉글리쉬 채널'이란 기사를 봤는데, 이제 보니 고객 돈 떼 먹고 살아남은 것"이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잉글리쉬 채널 운영업체인 EC에듀테인먼트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해 가맹점들을 직영화 해오던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라며 "인수대금을 지불받지 못한 가맹점 점주들이 단체 소송을 제기해 카드와 법인 통장이 압류된 상황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가 폐업 위기에 처해있어 강남점과 삼성점을 정리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었다"며 "새로이 투자를 받기로 해서  환불이 지연된 수강생들에게는 4월28일까지 지급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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