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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한전 "전기료 올려 볼까".."군살부터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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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한전 "전기료 올려 볼까".."군살부터 빼"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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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값이 오르면 자장면 값이 오르지 않습니까?" 


한국전력이 전기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방만한 한전 조직에 메스를 들이 대고 있는 '불도저'김쌍수 사장이 지식경제부와 머리를 요금 인상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서민 가계와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을 올리기 전에  방만한 한전의 인력 감축 등 자구노력 부터 마무리하라는 지적 때문에 쉽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 1조76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작년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조6592억원, 2조9525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경지 침체의 여파로 전력 판매량마저 줄고 있다.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줄었다.체납도 골칫거리다. 지난해 체납건수가 무려 68만2천건에 달했고 지난 1월엔 65만1707건으로 집계됐다.


원유 등 연료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가운데 경기침체로 소비는 줄고 체납액은 계속 불어나는 고질적인 구조에 빠져 있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는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쉽게 올릴 수도 없고 안 올릴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방만한 경영의 대명사인 한전이 전기료 인상 주장에 앞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경제 주체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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