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앙코르 공연에는 초대 선생님이었던 오만석과 조정석의 뒤를 이어, 강동수 역에 이지훈, 이창용, 성두섭이 트리플 캐스팅 되어 화재다. 특히 이미 관람을 한 관객들에게 세 배우가 모두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디 ‘yuni434’는 ‘이창용님의 감미로운 목소리. 노래 너무 잘 불러요’, 아이디 ‘lucidch’는 ‘돈주앙에서 열연해주신 이창용의 강동수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참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창용 배우에 대한 호평을 내렸다. 이지훈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아이디 ‘orangejhhj’는 ‘내가 홍연이라도 이지훈 같은 선생님이라면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아이디 ‘juhee418’는 ‘이지훈씨 공연을 보게 되었답니다. 어쩜 그리도 잘 어울리던지~. 잘생기고 풋풋한 선생님!’이라고 이지훈의 연기를 평가했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성두섭 역시 칭찬 일색이다. 아이디 ‘eundul00’는 ‘선생님이 처음 등장 했을 때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성두섭 선생님 너무 멋있느니라~’라고, 아이디 ‘gmltjsmd’는 ‘첨 본 성두섭 배우님, 지금까지 하는 공연마다 다른 캐스팅으로 보게 되어서 이번엔 꼭 보고 싶었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냥 강동수 딱 그 자체시더라구요’라고 환호했다.
자극적인 공연이 난무 하는 가운데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밝게 이끌어간 스토리에도 관객들은 좋은 점수를 주었다. 아이디 ‘eundul00’은 ‘선정적이고 발칙한 뮤지컬이 많은 가운데 내 마음의 풍금은 너무 밝고 명랑했다. 음악도 귀에 쏙쏙~ 가사도 쏙쏙~!’, 아이디 ‘poissonrouge’는 ‘요즘 막장드라마다 뭐다 티비의 선정성에 나도 모르게 지쳐있었습니다. 이런 감성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주는 뮤지컬이었어요. 16살 소녀와, 23살 사회 초년병 각각의 짝사랑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옆자리에서 연신 눈물을 훔치시던 일본 아줌마도 인상적이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 하나 더 늘어나서 좋았다’, ‘국민학교를 다닌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작품이다’라는 감상도 있었다.
홍연을 연기한 이정미에게도, 아역 앙상블에게도 호평이 이어졌다. 아이디 ‘k8824’는 ‘내 마음의 풍금은 홍연의, 홍연에 의한, 홍연을 위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홍연 역의 이정미씨는 지난해 강동수 역을 맡은 스타급 연기자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강동수가 아니라 홍연이지요. 이정미씨는 그녀가 아니었다면 과연 저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 보였어요’라고 평했고, 아이디 ‘eundul00’는 ‘아이들 출연자들의 노랫소리도 너무 신선하고, 연기력은 공연 못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아! 풍금의 감초 정복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시 제정신이 돌아오길 바래요’라며 앙상블의 연기력에 합격점을 주었다.
이와 같이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주연은 물론 앙상블까지 모든 배우들이 다 만족스러운 노래와 연기를 선보이고, 순수한 스토리에 상큼한 배경으로 많은 관객들이 박수를 보냈다. 허나 ‘2층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과 ‘엠알 음악에 배우들의 노래목소리가 묻혀 가사가 잘 안들렸다’는 평도 눈에 띄었다.
2008년 7월 초연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으며, 그 중 최우수작품상, 남자신인상, 극본상, 연출상, 작곡상, 무대미술상을 수상,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새롭게 변신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2009년 공연은 오는 4월 7일부터 5월 2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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