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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407% '살인이자' 뜯은 불법 사채꾼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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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407% '살인이자' 뜯은 불법 사채꾼들 적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1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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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1407%의 `살인적인' 이자를 뜯은 불법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대부업을 하면서 고리를 뜯은 혐의(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씨와 곽모(26)씨 등 대부업자 2명을 구속하고 김씨의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7월께부터 최근까지 광주지역에서 170여명에게 2억5000여만원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율을 적용, 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1년 단위로 환산하면 300%에서 최고 1407%에 이르는 높은 이율을 적용해 고리를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출신인 김씨는 2006년까지 대전 지역에서 불법 대부업을 하다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자 광주로 영업 근거지를 옮겼으며, 경찰 단속 때 종업원들을 업주로 내세우고 형사 처벌에 따른 벌금을 대신 내주는 등의 수법으로 단속망을 피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광주 시내의 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던 곽씨 역시 2월께부터 피해자 7명에게 최고 720%의 높은 이자를 적용해 1200만원을 빌려주고 협박 등 불법적인 채권 추심으로 이자 1900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주택가와 유흥업소 주변 등에 명함을 뿌리거나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영세 상인, 공무원, 대학생, 주부 등이 불법 대출을 받도록 유혹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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