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을 통해 특히 "우리 혁명무력의 타격에는 한계가 없다"며 "이명박 역적 패당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그는 "우리의 위성 발사를 걸고 취하는 여러가지 명목의 제재조치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대한 전면 참여 등을 통해 가하려는 그 어떤 압력도 그것은 곧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대결포고, 선전포고로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달 30일 남한이 PSI에 전면참여하면 이는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우리는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말했었다.
특히 북한이 오는 21일 개성에서 남북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상황에서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이 이러한 위협을 가한 것으로 미뤄, 개성접촉 때 북측이 남측에 대해 PSI 전면참여냐 개성공단 폐쇄를 포함한 남북관계 전면차단이냐 양자택일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날 총참모부 대변인의 문답은 최근 북한에서 남북관계 주요사안에 대해 북한 군부가 결정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관측을 거듭 확인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