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크기가 비슷한 문어를 순식간에 잡아먹는 오징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엘런 맥레넌(AlanMclannon)이라는 스쿠버다이버가 촬영한 이 동영상은 문어 한 마리가 스쿠버다이버의 스패너를 다리로 꼭 감싸쥔채 해저 바닥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문어는 곧 스패너를 다시 빼앗기고, 그 사이 큼지막한 오징어(Cuttlefish) 한 마리가 뒤쪽에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문어 머리 바로 앞까지 다가온 오징어의 모습이 보이고 순간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얼핏 보면 해초 덩어리처럼 생긴 이 오징어는 순간 입을 쩍 벌리더니 문어를 거의 통째로 입에 넣고 도망치듯 현장을 떠난다.
속도도 매우 빨라 개구리나 두꺼비가 혓바닥을 쑥 내밀어 파리 등 벌레를 잡아먹는 것이 연상될 정도다.
이 스쿠버다이버는 동영상에서 “그 순간 우리는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혀 이 동영상이 우연히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슷한 몸통 크기의 문어를 먹다니 섬찟하다"며 놀란 마음을 표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섭지만 신기하다"며 "앞으로 오징어를 싫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