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의 초반 판세는 여야가 전주 덕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접전'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평을 재선거도 낮은 투표율을 감안한다면 누구도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29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훈, 민주당 홍영표, 민주노동당 김응호, 무소속 천명수 후보가 출전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와의 초접전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29.7%로 홍 후보 29.1%보다 0.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역시 오차 범위에서 혼전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은 국회의원 선거구 중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이곳에서 패할 경우 국회의원 재선거 5곳 가운데 한 곳도 얻지 못하는 '5대 0'의 참패를 맞을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어, 양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당의 '얼굴'들이 대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19일에는 손학규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기선제압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GM본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든 GM대우는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정상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5월 말이면 미국 정부가 GM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GM대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해도 GM본사와 해외법인이 보유한 GM대우 주식을 산업은행이 사들여 별도 법인화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GM대우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