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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서 용 안 나온다"..`SKY'진학율 집값과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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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서 용 안 나온다"..`SKY'진학율 집값과 비례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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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오기 어렵다"


집값이 높은 '부자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진학률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9일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전국 232개 기초지자체별 주택 평당 가격과 학원 수강자수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집값, 학원 수강자수와 `SKY' 진학자수와의 다중 상관계수가 0.893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항목간 상관 정도를 나타내는 상관 계수가 1이면 두 항목이 완전한 상관 관계를, 0.7∼0.8 정도면 높은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SKY' 합격률(SKY 09학년도 합격자수/지역 고3학생수)을 보면 서울 강남구가 8.95%로 1위, 서초구가 8.82%로 2위, 경기 과천시가 8.55%로 3위를 차지했다. 의왕시(8.47%), 광진구(7.09%), 부산 연제구(6.90%), 강원도 횡성군(5.52%), 강동구(5.38%), 충남 공주시(5.20%), 서대문구(5.17%)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위의 합격률 평균은 7.37%로 전국 평균(1.87%)의 4배로 집계됐고 집값 1, 2, 3위인 과천시, 강남구, 서초구는 합격률에서도 순위만 바꿔 1∼3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횡성군, 공주시, 연제구를 제외하고는 집값 순위가 30위권 안이었다. 횡성군의 경우 민족사관고와 횡성고, 공주시는 충남과학고와 공주한일고, 연제구는 지구촌고와 부산외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가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의 고3학생 비율은 전국의 3.5%에 불과한 데 3년간 SKY 합격자 중에서는 13.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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