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맞대결 또한 무산되어 축구팬들을 아쉽게 했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대4로 패했다.
후반에 폴 스콜스와 교체된 박지성은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67분간 뛰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그 동안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소화한 주전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많은 주전선수들 대신 페데리코 마케다(18)와 대런 깁슨(22) 등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는 등의 모험수를 뒀지만 결과는 실패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초반부터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지만 다행히 골키퍼 벤 포스터(26)의 선방으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까지 0대0의 점수로 마감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와 두 번째 키커였던 퍼디낸드의 실축으로 인해 2대4로 패하면서 맨유의 FA컵 우승 꿈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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