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외사과는 가짜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제조,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A(40) 씨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3명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다진양념에 고추 및 고추씨와 색소를 섞어 만든 고춧가루 15t(6억원 상당)을 수도권 일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43) 씨 등 2명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옥수수기름과 참기름 향을 혼합한 가짜 참기름 6천ℓ(3억원 상당)를 생산, 유통시킨 혐의다.
C(44)씨 등 16명은 A 씨와 B 씨 등으로부터 가짜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구입,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A 씨와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색소 등이 인체에 유해할 것으로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가짜인 것을 알고도 참기름이나 고춧가루를 납품받은 식당 업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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